그저께 원황배에 대해서 쬐끔 구시렁 거렸었는데요...
그래도 너무나 맛나게 잘 먹었고, 오늘 또 주문했던 황금 1박스 받아 잘 먹고 있습니다.
근데 배즙꺼정 보내주신 훈훈한 인심에 타향에서는 좀 처럼 느낄 수 없는...넘 가슴이 찡 했거든요.
이 곳 공주에도 배는 많이 나고 배를 좋아하지만, 맛이 없어 잘 먹지 않을 정도네요.
울산배 만큼 맛있는 배는 지금껏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고요.
나 어릴 때, "울산 대현면 산안리"라는 곳에서 부모님께서 큰 배과수원을 경영하셨는데, 그 일대에는 전부 과수원이었구요~그 당시 서생에는 과수원이 몇 군데 밖에 없던 시절이었지요.
지금 영남화학,석고공장이 있는 그 일대가 과거 산안리 배밭이었는데, 울산에 공업화 바람이 불면서 울산배의 원조인 산안,신여천동 일대의 배밭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지요.
아마 울산 토박이로써 배에 대해 잘 아시는 옛 어르신들께서는 잘 아실겁니다~
지금도 항상 유년시절 멱 감으며 먹던 그 배맛을 잊지 못하구요~울산배도 품종개량으로 옛날의 배는 모두 사라진 것 같더라구요.
황금이란 배가 어떤 배 일까?했는데, 나 어릴때는 황금배와 비슷하게 생긴 배를 "신세기"라 했고, 맛은 비슷하지만, 좀 더 잘고 새파란 색을 띠는 배를 "이십세기"라 했거든요.
글구 그 당시에는 배 이름의 대부분이 일본어로 통했는데, 조주로,이마무라,와이사까,이찌하라 등등...글구 지금의 만삼길을 그냥 만삼이라고 불렀구요~
지금도 이런 배 이름을 알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?지금도 이런 배가 나오는지도 넘 궁금하네요.
그래서 고향이 더 더욱 그리운가 보네요~시간나면 큰솔농장에 꼭 한번 들리고 싶네요~
서생 진하의 토박이로 고교시절 가깝게 지냈던 대식이 생각이 나네요~그 땐, 정말 청정지역이었고 바닷물이 맑았으며 조용했고 경치 좋았지요.
지난 여름 들렸더니 해수욕장 주변이 너무나 변해있어 아쉬움만 남기고 왔습니다~"니 무신 신세타령이고?"...
아무튼 너무나 그립습니다~보고싶습니다~내 고향 울산이...
글구 그 곳에 사시는 분들이 넘 부럽습니다.
항상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!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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